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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유진, KBS 주말극 명성 잇는다(종합)

기사입력 2015.08.11 16:27 / 기사수정 2015.08.11 16:4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고두심 유진이 엄마와 딸로 등장한 '부탁해요, 엄마'가 KBS 주말극의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제작발표회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주니퍼룸에서 열렸다. 이건준 PD와 배우 고두심 김미숙 유진 이상우 오민석 손여은 최태준 조보아가 참석했다.

이날 이응진 KBS TV 본부장은 "KBS 주말 드라마는 한국의 가족백과사전이다"면서 "KBS가 만든 수많은 주말극은 한국사에 가족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에 큰 공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가족끼리 왜이래'를 통해 가족에서의 삶을 반추하는 기회를 전했다. '부탁해요, 엄마'도 우리 사회에 가족의 의미를 비쳐주는 거울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진 '부탁해요, 엄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임상옥(고두심 분)과 이진애(유진)이 서로를 향해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임상옥의 삼남매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 PD는 "오랜만에 연출을 맡아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의구심도 들었다. 이 작품을 기획을 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KBS 주말드라마가 가족극으로써 차별성을 두면서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아들 딸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인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우면서 밝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 웃고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수성을 담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속정은 따뜻하지만, 사나운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임산옥 역을 맡았다.

그는 "엄마의 마음은 똑같다. 자식에게 쓰는 마음은 항상 그대로다. '부탁해요, 엄마'라고 하니 어깨가 더욱 무겁다. 가족에 있어서 엄마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 확실히 느끼면서 시청자에게 다가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엄마도 여자다. 개인적으로 엄마는 남자인 아들에게 기대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남편 등 남성에게 받지 못한 것을 아들에게 바라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임산옥과 항상 싸우는 그의 딸인 이진애는 유진이 연기했다. 그는 임산옥의 삼남매 중 둘 째이자 못 말리는 악바리다.

유진은 "아이를 가져보니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됐다.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꼈다"며 "이진애는 엄마에게 찬밥 신세다.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기에 감정이입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폭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출산을 실제로 경험한 뒤 엄마의 사랑은 갚을 수 없는 사랑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 PD는 배우의 캐스팅과 관련해 "캐릭터와 사건을 설정한 뒤 어떤 배우와 맞을지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고두심은 '부탁해요, 엄마'를 비롯해 KBS 2TV 월화극 '별난 며느리'에도 출연한다. 각각 주인공의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역을 맡은 것이다.

고두심은 "엄마 역할을 많이 했지만, '부탁해요, 엄마' 만큼 대사 분량이 많은 것은 처음이다"며 "상대 배우인 김갑수가 물을 만난 듯이 저와 대사를 많이 맞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동료가 '부탁해요, 엄마' 연습까지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해 제가 작품에 합류했다. '부탁해요, 엄마'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악조건이었다"고 말했다.

KBS 월화극과 주말극을 책임지게 된 고두심은 이와 관련한 고충을 털어놨다.

고두심은 "12부작인 월화극에만 참여하려고 했지만, 주말극에도 합류했다. 월화극과 주말극 모두 분량이 많다. 눈코뜰새없이 찍고 있다"며 "두 작품을 하는 것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이다. 힘들고 동료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in999@xportsnews.com / '부탁해요, 엄마'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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