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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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장점보다 단점을 찾기 더 힘든 이재성

기사입력 2015.08.09 20:18 / 기사수정 2015.08.09 20: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이재성이 마지막 북한전까지 확실한 두각을 마타내는 활약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안컵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과 아쉬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재성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각각 선발과 교체로 나온 이재성은 남다른 패스감각과 센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재성을 측면에 놓는 시프트 전술을 쓰면서 대표팀 공격의 핵심 무기로 활용했다.

이번 북한전에서도 이재성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오른쪽에 섰지만 이재성에게 포지션은 큰 의미가 없었다. 오른쪽 측면으로 자주 빠지는 김승대와 적절히 자리도 스위칭하면서 북한 수비라인을 혼돈에 빠트리기도 했다.

지난 중국전과 일본전에서 패스를 통해 동료를 돕는 플레이가 많았다면 북한전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자신이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전반 10분에 이재성은 초반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던 팀의 상황에서 적극적인 태클로 북한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이후에는 장점인 패스가 살아났다. 전반 중반 오른쪽으로 패스를 적절히 빼주면서 완벽한 크로스 찬스를 돕더니 전반 32분에는 직접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명사이로 파고들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전반 막바지에는 북한의 거친 수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재성은 굴하지 않았다. 후반 초반 수비수 3명이 붙었음에도 빠르게 돌파를 시도해 파울을 유도해냈고 후반 25분에는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재성은 후반 막바지까지 공격을 주도하면서 북한 골문을 상대로 한국이 슈팅세례를 펼치는 데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아쉽게 골이 나오지 않고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기분 좋은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하고자 했던 이재성과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재성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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