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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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 근성 일깨운 안정환의 카리스마

기사입력 2015.08.09 10:5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의 카리스마가 축구 미생들의 근성을 끄집어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서 '청춘FC' 안정환 감독의 카리스마가 안일한 선수들의 태도를 변화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선수들은 현지에 도착한 뒤 들뜬 마음으로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이를 지켜본 안정환은 화를 참지 못했다. 게임을 하며 휴식시간을 보낸 선수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은 것. 이제 막 오르막길에 당도한 '청춘FC' 선수들의 느슨한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싫은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채찍만을 가한 것은 아니었다. 특유의 입담으로 굳은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고 출국 전날 유니폼 상의를 챙기지 못한 선수에게는 웃음으로 "벌금 10유로"라며 누구보다 마음 고생했을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고 경쟁을 유도하며 박진감 넘치는 훈련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안정환은 "잘 쉬는 것도 훈련의 연장이다. 오락이 웬 말이냐", "사진 몇 장 가지고 가겠냐. 마음속에 기쁜 마음을 챙겨 가겠냐",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려라"처럼 선수들의 정신을 바짝 들게 하는 촌철살인 멘트도 꺼냈다. 

안정환의 리더십은 스무 명의 청춘들을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벨기에에 도착한 멤버들의 고군분투기가 담긴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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