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돌부처' 오승환(33, 한신)이 오코하마 구장의 악몽을 떨쳐냈다.
오승환은 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지난달 31일 이후 7경기 만에 31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마쓰모토 게이지로-오토사카 도모-시라사키 히로유키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오승환이 던진 공은 단 6개였다.
오승환의 피칭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공 6개 삼자범퇴로 요코하마의 악몽을 불식시켰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3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런포 포함 3실점으로 시즌 네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4일에도 세이브를 올렸지만 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승환의 요코하마 구장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43으로 높았다. 하지만 약 한 달만에 이뤄진 요코하마구장 등판에서 완벽한 내용의 투구를 하면서 오승환은 그동안의 악연을 완벽하게 끊어냈다.
경기를 마친 뒤 오승환은 "구장이 좁기 때문에 공의 높이를 의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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