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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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커쇼 몰아세운 완벽한 배트 컨트롤

기사입력 2015.08.08 11:53 / 기사수정 2015.08.08 19: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완벽한 배트 컨트롤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를 몰아붙였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지난해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커쇼를 선발로 내보냈다. 커쇼는 시즌 초 잠시 부진했지만 어느새 자신의 본 모습을 찾으면서 9승 6패 2.37의 평균자책점를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 역시 2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커쇼의 기세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회 2회 삼진의 아쉬움을 날려보내는 타격을 했다.

1-2로 역전을 내준 피츠버그는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과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역전 찬스에서 강정호는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초구를 헛스윙했고, 곧바로 스트라이크를 당했다. 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렸지만, 강정호는 침착하게 3구 볼을 골라냈고, 4구 째를 파울로 걷어냈다.

그리고 5구째 커쇼는 자신의 주무기이자 2회 강정호를 돌려세웠던 커브를 바깥쪽에 던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침착하게 배트에 공을 맞췄고, 공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타구가 깊지 않아서 타점까지는 연결되지 못했지만, 무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로 연결 시키면서 커쇼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커쇼가 환상적인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피츠버그는 1득점 밖에 올리지 못해 동점에 그쳤다. 강정호도 5회 커쇼의 세번째 대결에서는 다시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보여준 강정호의 타격은 빅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강정호 ⓒAFPBBNews=News1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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