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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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에반, 성공과 과제 함께 남겼다

기사입력 2015.08.06 21:0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5회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에반 믹(32)이 첫 선발 등판에서 '두 얼굴'을 선보였다.

에반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다섯 차례 불펜으로만 출전했던 에반은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최종 기록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5회까지는 투구수도 적었고,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에반의 선발 등판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2014년과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도 줄곧 불펜 투수로 뛰었지만, KIA는 이번주 로테이션부터 에반을 선발로 투입했다.

1회 1아웃 이후 이대형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자주자의 스피드를 감안하지 못해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에반은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마르테를 땅볼로,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장성우-박경수-박기혁으로 이어지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에는 2아웃 이후 오정복과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마르테가 초구를 건드려 뜬공 아웃되면서 한숨 돌렸다.

4회 김상현-장성우-박경수를 삼자범퇴로 돌려보낸 에반은 5회에도 2아웃 이후 주자 출루가 있었지만 주자 견제에 성공하며 마무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7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6회에 급격히 힘이 떨어진듯 제구가 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오정복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대형에게만 3타수 3안타. 여기에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고, 김상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서 장성우를 상대할 때도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연속 볼 3개가 들어갔다. 그리고 끝내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이 되고 말았다. 자신의 승리가 증발된 순간이다.

계속되는 주자 2,3루 위기에서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에반은 박기혁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다시 한번 삼진을 추가하며 간신히 이닝을 종료했다. 6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진 에반은 7회초를 앞두고 교체되며 자신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NYR@xportsnews.com / 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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