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SKT 이지훈, "내 출전 기회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롤드컵 확정이 결정된 SKT와 승강전을 피한 삼성이 붙었지만 오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SKT가 승리를 거두고 16승을 거뒀지만 삼성도 환호받을 경기를 펼쳤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6주차 3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삼성 갤럭시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지훈' 이지훈은 1세트 경기에서 룰루를 플레이 하며 상대 미드라인을 압박 팀의 1세트 승리에 기여했다.

아래는 오늘 MVP를 차지한 이지훈과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출전보다는 MVP에 올라서 감회가 새롭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상대 '크라운' 이민호가 제드를 사용할 지 예상했나?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솔랭에서 자주 나오는 캐릭인데다가 내가 마지막 픽이라 제드를 카운터 할 수 있는 픽을 고를 수 있었다.

솔로킬을 내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상대 피즈가 탑과 바텀에 계속 보였다. 그래서 라인전에서 갱킹의 위험은 없었다. 그리고 '톰' 임재현 선수가 상대 소환사 주문을 소모시켜서 솔로킬을 낼 수 있었다.

바론 앞에서 계속 제드를 방해했다. 그때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바론 사냥을 시작한 게 상대 피즈가 다른 곳에 있는 걸 확인한 거였다. 그래서 할 만큼 해보자 하고 빠졌다. 그리고 '큐베' 이성진이 잘 들어와서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단 헤카림에게 치여죽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내 스킬들 쿨이 모두 돌아와서 이민호가 어떻게 해도 날 잡지 못했을 것이다.

2세트 후반 대기실 분위기는 어떻던가?

따라잡히는 분위기였지만 대기실에서 코치님이나 감독님 모두 불안해 하지 않았다. 그리고 추격은 당했지만 글로벌 골드 같은 모든 수치에 앞섰다.

섬머 시즌이 한 경기만 남았다.

엔트리가 어떻게 되든 감독님과 코치님이 결정하는 거고, 팀이 우승하는 게 중요하다. 출전하게 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마지막 상대인 나진은 최근 분위기가 좋아져서 1라운드에 경기했을 때와 또 다른 분위기가 될 거 같다.

롤드컵 확정 이후 팀 연습 분위기가 바뀌지 않았나.

우리 팀은 예전부터 모든 선수와 코치님과 감독님이 열심히 달린다는 거를 느꼈다. 롤드컵이나 결승이 확정되었다고 하더라도 달라진 건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