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7.31 11:54 / 기사수정 2015.07.31 11:54
1일에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노현희의 이야기를 담는다.
노현희는 KBS 공채 탤런트 14기로 데뷔 해, 장수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명자 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많은 작품에서 귀신부터 술집작부까지 감초 역할을 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각종 예능에서도 끼를 발산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TV 출연은 없었지만 노현희는 2년 전, 신생 극단을 꾸려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극단에서는 씩씩한 대표이자 주연배우로 활약한다. 열악한 환경에도 기획과 홍보, 그리고 주연까지 도맡았다. 직접 발로 뛰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무대에 올렸기에 더욱 애착이 남다르다.
앞서 그는 연기자로 승승장구하던 때에 공백기를 보냈다. 여배우가 꺼리는 독특한 배역들을 주로 맡아온 노현희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 수술을 감행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성형 실패와 대중들의 외면이었고 이후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 했지만 오히려 부작용만을 떠안게 됐다. 이혼의 아픔도 연달아 찾아왔다. 사람들은 배우 노현희보다 성형과 이혼이라는 꼬리표에 더 관심을 가졌고 그녀는 소문과 비난, 악플을 묵묵히 감수해야 했다.
노현희가 쉽게 무너질 수 없었던 이유는 유일한 버팀목인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딸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는 열혈 엄마다. 그런 엄마가 있기에 딸 노현희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온전히 무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매일 티격태격, 바람 잘 날 없는 모녀지만 서로에게는 가장 든든한 아군이다.
최근 노현희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관객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고자 트로트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데뷔를 앞둔 신인 가수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사람들의 선입견이다. 이 도전을 위해 밤낮으로 맹연습에 돌입, 더욱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린 그에게 주어진 첫 무대는 지방 장터에 설치된 간이무대였다. 단출한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좌절을 딛고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노현희의 도전이 공개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