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칠레를 코파아메리카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차를레스 아랑기스(26, 인터나시오날)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는 25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아랑기스와의 다음주 협상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아랑기스의 영입에 급물살을 탄 레버쿠젠은 2020년까지 팀에서 뛰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협상안을 아랑기스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랑기스는 칠레 대표팀에서 아르투르 비달 등과 중원을 책임지는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다. 지난 7월 코파아메리카에서 맹활약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아랑기스는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키커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는 등 칠레의 대회 최초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아랑기스에 대해 영국 등 유럽 주요 리그의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랑기스는 자신을 가장 적극적으로 원한 레버쿠젠행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아랑기스를 지난 시즌을 끝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떠난 곤살로 카스트로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 공격에서 연결고리가 부족해진 레버쿠젠에게는 좋은 영입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을 풀어가는 활약을 보여줬던 하칸 찰하노글루와의 호흡이 기대되고 아랑귀즈가 있음으로 해서 지난 시즌 득점사냥 뿐만 아니라 패스 전개까지 도맡아야 했던 손흥민 등 공격진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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