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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아성에 '도전장 내민 자'는 누구?

기사입력 2015.07.25 06:30 / 기사수정 2015.07.25 11:3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많은 이들이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대회 2라운드가 비로 취소됐다.

이른 아침부터 라운드에 나섰던 38명 선수들의 점수는 모두 무효 처리 됐고, 리더보드는 전날과 동일하다.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대회는 기존 4라운드 72홀 경기에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된다.

올해는 유독 강자들이 대회들을 독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새로운 '빅3'로 통하는 전인지, 이정민, 고진영이 9승을 합작했다. 김효주와 장하나 등이 우승을 거뒀지만, 이들 모두 LPGA가 주 무대인 선수였다.

단조로워지는 우승자 패턴은 박성현으로부터 깨졌다. 우승이 없던 박성현은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기세를 몰아 현재 공동 선두에서 2라운드를 맞이한다. 시즌 2승과 함께 메이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012시즌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스텝킴' 김혜윤도 5타를 줄이며 3년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3억을 획득하며 '벼락부자'가 된 조윤지도 전반 1오버파의 부진을 딛고 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며 '톱텐'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이 밖에도 루키 최은우가 4타를 줄여 현재 단독 3위에 올라있고 아직 시즌 우승이 없는 허윤경, 홍란 등 쟁쟁한 선수들이 공동 4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슈퍼루키' 박결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하늘은 2언더파로 톱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보경도 16(파3)번홀 더블 보기 실수를 딛고 공동 10위에서 시즌 다승을 향해 정조준 중이다.



이들 모두 누구보다 우승에 목마르지만, 절대 호락호락한 '빅3'가 아니다. 전인지는 공동 3언더파로 공동 4위에서 언제든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 고진영 역시 이븐파로 충분히 치고 올라올 수 있다. '빅3'보다 더 우승에 익숙한 김효주도 공동 10위에서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이날 컨디션 조절로 애를 먹던 두 선수 모두 휴식을 취한만큼 이 점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

라운드가 취소되는 등 변수가 가득한 이번 대회. 투어를 이끌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박성현, 김혜윤, 김효주, 조윤지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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