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홈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당했던 스윕패 기억을 씻어낼 수 있을까.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9차전을 치른다.
올시즌 한화는 삼성의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화는 올시즌 삼성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8경기를 치른 현재 2승6패로 삼성이 크게 밀리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홈에서 당했던 스윕패는 그 충격이 상당했다. 삼성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3연전에서 세 경기를 모두 패하며 무려 7년 만에 한화에게 스윕을 당했다. 이 때 앞선 NC전에서 2패를 했던 삼성은 한화에게도 세 번을 내리 지며 5연패에 빠졌고, 잠시 1위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당시 한화전을 돌아보며 "한화전 스윕패가 현재 밑에 있는 팀들과의 격차를 줄어들게 만든 요인"이라면서 "그 때는 이상하게 꼬였다"고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7년 만에, 그것도 홈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자존심에 상처가 난 삼성은 이번 한화전을 위해 칼을 갈았다.
저번 경기 설욕을 떠나 한화와의 이번 3연전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삼성은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KIA에게 2패를 당했다. 22일 승리로 시즌 50승을 선점하긴 했지만 선발, 불펜, 수비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났고, 루징 시리즈를 한 사이 2연승을 내달린 2위 NC에게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이 끝나면 다음주에는 NC-두산의 상위권 팀과의 일정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한화전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해도 그 이후 산 넘어 산, 곳곳에 고비가 도사리고 있다.
이번 한화전 역시 쉽지는 않다. 24일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클로이드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10일 kt전에서는 2⅓이닝 6실점으로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했고 다음 등판이었던 16일 넥센전에서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전 연패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서는 물론 남은 시즌을 봐서도 삼성은 클로이드의 호투가 절실하다.
한편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배영수를 예고했다. 배영수는 전날 kt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로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친정팀과의 첫 대결을 하게 됐다. 물론 이날도 우천 취소가 되지 않을 시의 이야기다. 이날 대전 지역에는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