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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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장르 전업'하는 아이돌이라니

기사입력 2015.07.22 17:00 / 기사수정 2015.07.22 14: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댄스그룹이 밴드로. 이렇게 장르를 바꾼 아이돌 그룹이 있었던가.
 
원더걸스가 8월 초 컴백을 앞두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룹의 주축이었던 선예 소희가 탈퇴하고, 예은 선미 유빈 혜림이 4인조로 팀을 재편했으며, 댄스그룹이었던 이들은 밴드로 변화를 시도했다.
 
다른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밴드 변신은 자칫 잘못했다간 역풍을 맞기 십상. 결과물을 본 대중의 눈에 의구심이 드는 순간, 따가운 혹평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전문성을 요하는 악기 연주, 이미 원더걸스라는 팀 컬러가 확고해진 뒤 생긴 선입견이 더해지는 순간 걱정과 고민은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걸스는 장수 걸그룹으로서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시도, 21일과 22일 0시를 기해 선미의 베이스 연주, 유빈의 드럼 연주가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칼 갈고, 이 악물고 버텼던 원더걸스 멤버들의 노력은 대중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티저 영상은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에게서도 인정받고 있는 터. 기본에 충실한 것은 물론이요, 꽤 능숙하게 연주 기술까지 선보이니 이들의 밴드 변신에 딱히 토 다는 이도 없다. 지금 이대로라면 기타를 연주할 혜림과 키보드를 연주할 예은의 티저도 대중의 기대치를 충족할 가능성 농후하다.
 
이미 원더걸스의 '음악적 진화'는 예전부터 예고돼 왔다. 수 년간의 공백기 동안 원더걸스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작사, 작곡, 악기 연주 등을 배우며 발전을 꾀했다. 그 사이 예은은 직접 프로듀싱한 첫 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했는데, 그 해 그녀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상을 받으며 그 변화가 성공적이었음을 직접 증명했다.
 
장수 걸그룹의 멤버들은 항상 솔로 가수 혹은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그 끝을 맺었지만 그룹의 콘셉트 측면에서는 눈에 띌 만한 큰 발전이나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원더걸스는 아예 팀의 정체성과 장르를 바꾸며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어쩌면 원더걸스의 이번 변신이 장수 걸그룹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원더걸스의 변화에 자신감이 넘친다. 관계자는 원더걸스 컴백을 알릴 당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장르 전업'을 선언한 원더걸스가 내로라 하는 가수들 즐비한 8월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모두가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원더걸스 밴드 티저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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