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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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복귀' 저마노, kt의 상승세에 날개 달았다

기사입력 2015.07.14 21:2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저스틴 저마노(33, kt)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kt wiz의 마운드를 한층 더 두텁게 했다.

저마노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왔다. 

지난 2011년 8월에 삼성에 합류해 8경기 나와 5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던 저마노는 필 어윈의 대체자로 kt 유니폼을 입으면서 4년만에 한국무대로 돌아왔다. 좋은 기록을 남겼던 만큼 기대가 컸지만 지난 11일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불안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구로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침묵시키면서 자신을 향한 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1회를 공 8개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저마노는 2회 선두타자 로메로를 내보냈지만, 병살타를 뽑아내면서 세 타자만에 끝냈다. 이후에도 저마노의 공격적인 피칭은 계속됐다. 3회를 제외하고는 6회까지 모두 세 타자씩만 상대한 저마노는 7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58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저마노는 최고 구속이 142km/h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요긴하게 써먹으면서 노련한 피칭을 펼쳤다. 7이닝 동안 저마노가 던진 공은 77개. 안타는 단 6개만 허용했고,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면서 1실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77개의 공을 던지면서 57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정확하고 공격적인 피칭을 해 볼넷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것이다.

비록 7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했지만 저마노가 7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kt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8-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유일하게 승이 없었던 두산을 잡아내면서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저마노 역시 4년만의 복귀전에서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저마노 ⓒkt wiz]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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