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가 브라질을 꺾고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결승에 진출했다.
김재소 감독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11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축구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축구 남자 준결승에서 이현성(용인대)과 정원진(영남대)의 릴레이 골을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U대회 축구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199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대회 이후 18년 만으로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브라질과 전반 내내 팽팽한 싸움 속에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첫 골을 뽑아냈다. 정원진의 패스를 받은 이현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분위기를 확실하게 탔다. 선제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3분 뒤 페드로 아우구스토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자멸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번질 만큼 신경이 날카로워진 가운데 한국은 상대보다 침착함을 먼저 찾았고 19분 문준호(용인대)의 크로스를 정원진이 골로 연결하며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을 제압하고 올라온 이탈리아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이탈리아를 맞아 정원진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승전은 오는 13일 전남 나주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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