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장진용(29)이 한달만에 1군 마운드를 밟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와의 시즌 11차전 선발투수로 장진용을 예고했다. 지난달 12일 대전 한화전 선발 등판에 이은 한 달 만에 선발 등판이다.
장진용은 당시 2⅓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다음날인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장진용은 지난 5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7이닝 1실점(무자책) 경기를 펼치면서 설욕 준비를 마쳤다.
LG는 전날 8회말까지 5-5로 팽팽히 맞서다 9회 '필승조' 이동현과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무엇보다 앞선 두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로 승리를 거둬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내준 경기인 만큼 그 아쉬움은 컸다.
전날 LG에 0.5경기 차로 앞서 있는 8위 롯데가 두산에 패배했다. LG가 경기를 잡았다면 5월 3일 9위로 떨어진 이후 두 달 만에 8위 도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LG는 롯데와 함께 패배했고, '8호선 환승'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순위를 바꾸기 위해서는 '롯데가 패배하면' 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만큼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분위기를 반전시켜 꾸준히 따라붙어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5선발 임정우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가운데 장진용에게는 다시 한 번 선발진 진입을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의 불펜 활용을 전반기로 한정 짓기는 했지만, 장진용이 호투를 펼친다면 전체적인 투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그만큼 장진용에게 이번 등판은 팀과 본인이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장진용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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