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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소녀시대와 맞대결…'걸그룹 대전' 2R 종 울리다(종합)

기사입력 2015.07.06 17:57 / 기사수정 2015.07.06 19:0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가 1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올여름 걸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 대전'과 소녀시대와의 맞대결이 시작된 것. 씨스타 AOA 대결과 나인뮤지스의 가요계 복귀에 이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걸스데이의 정규 2집 '러브(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6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팬들과 함께 하는 '여름 운동회'에 참석하기 위한 300여 명의 팬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러브' 쇼케이스는 새 앨범 발표와 데뷔 5주년을 맞은 걸스데이가 팬들과 교감하는 자리인 만큼 데뷔부터 최근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새 앨범 타이틀곡 '링마벨' 뮤직비디오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걸스데이는 영상이 끝난 뒤 무대에 등장해 '링마벨'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짧은 청자켓과 반자리를 입고, 후렴구에 맞춰 골반과 다리를 흔드는 안무로 시선을 끌었다. '링마벨'은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벨소리가 울린다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여름에 걸맞는 중독성 강한 댄스곡이다.

소진은 "1년 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다들 바쁘게 지냈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리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 수록곡 대부분이 타이틀곡으로 고민했을 만큼 공들여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라는 "'링마벨'은 좋아하는 남자를 보면 벨이 울리는 것 같은 경쾌한 사랑이야기다"고 말했고, 민아는 후렴구에 등장하는 포인트 안무인 '개다리춤'을 직접 선보였다. 그는 "'개다리 춤'이라는 표현이 예쁘지 않다. '말 달리자 춤'으로 이름 지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혜리는 최근 발뒤꿈치 부상을 입었고, 이날 다리에 붕대를 감은 것에 대해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민아는 "혜리가 부상에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짤막한 인사와 근황을 전한 걸스데이는 발라드곡인 '컴슬로울리'를 불렀다.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걸스데이 멤버들의 감성을 녹여냈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을 했던 근황을 전했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준비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게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아는 "솔로 활동을 해서 외롭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진은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너무 좋았다. 아쉬운 면도 있었다. 혼자 노래하는 것이 낯설었지만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유라는 앞서 홍종현과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것에 대해 "홍종현과 가끔 안부를 물으며 연락을 한다. 이제 (홍종현이 진행을 맡은) '인기가요'에서 만날 것 같다"고 밝혔다.



걸스데이는 올여름 씨스타 AOA 소녀시대 등 수많은 걸그룹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혜리는 '걸그룹 대전'에 대해 "걸그룹 모두 정말 예쁘다. 음악 방송을 보면 눈이 즐겁다. 같이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아는 "여자 팬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상대방 여자를 볼 때 좋아지는 기분이 있다. 씨스타 소녀시대 티저를 챙겨본다. 장점을 배운다"고 밝혔다.

걸스데이는 특히 8인조로 활동에 나서는 소녀시대와 같은 날 신곡을 발표한다. 소진은 "소녀시대와의 맞대결이라는 말을 듣는다. 여전히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선배와 활동을 한다는 것은 영광이다"면서 "다른 걸그룹의 영상도 봤는데 너무 좋았다. 축제와 같은 기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패와 성공을 모두 맛본 걸스데이는 데뷔 5주년을 맞았다. 경험이 쌓이면서 이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것이다.

소진은 5년 동안 그룹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멤버들 간의 끈끈한 관계와 '더 나아져야 한다'는 노력이 힘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혜리는 "걸스데이가 '대기만성형 그룹'이라고 한다. 항상 실패도 경험으로 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5년 동안 함께 해준 팬들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민아는 마지막으로 음악 방송 1위 공약과 관련해 "포인트 안무인 '말 달리자 춤'처럼 혜리에게 말가면을 씌우고 타겠다"고 밝혔다. 이에 혜리는 "나머지 멤버들 모두 다 태울 수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러브'에는 '링마벨(Ring My Bell)'를 포함해 '위드미(With Me)' '마카롱' '컴슬로울리(Come Slowly)' '탑걸(Top Girl)' 등 총 14곡이 수록됐다. 7일 0시 발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걸스데이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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