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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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렙, '부러진 퍼터 대신 웨지'로 버디 5개

기사입력 2015.07.06 09:0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로버트 스트렙(28,미국)이 퍼터가 부러지는 불운 속에서도 웨지로 버티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묘기를 보여줬다.

스트렙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와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2014-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총상금 670만달러·약 75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스트렙은 연장 접전 끝에 대니 리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그의 활약이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부러진 퍼터 때문. 스트렙은 전반 홀을 마치고 퍼터를 캐디에게 건네는 도중 클럽 헤드와 샤프트를 잇는 부분이 부러졌고 스트렙은 남은 후반 9개홀에서 퍼터 대신 웨지를 사용했다. 

골프규칙 '4-3-a'에 따르면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클럽이 손상됐을 경우 '정규 라운드 나머지 홀을 그 상태로 진행'하거나 '클럽이 경기에 부적합한 상태일 경우 다른 클럽으로 교체 가능'하다. 하지만 스트렙의 경우 플레이 외 과정에서 클럽이 손상됐기 때문에 클럽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그리고 스트렙이 웨지로 기록한 스코어는 4언더파.

웨지로 선전하던 스트렙은 정규라운드를 마친 후 퍼터를 교체해 연장전에 나섰지만, 첫 홀에서 파를 잡으며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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