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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복귀' 손주인 "후배들 활약에 함께 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5.07.03 14:46 / 기사수정 2015.07.03 14:4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그동안 후배들이 잘해줬으니, 고참들도 힘을 내줘야죠."

LG 트윈스의 내야수 손주인(32)이 돌아왔다. 손주인은 지난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조상우가 던진 공에 손등을 맞아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회복하고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시기에 나왔던 부상이라 본인과 팀 모두에게 뼈아팠다.

이후 손주인은 재활군으로 가서 재활과정을 밟았고, 지난달 25일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한 뒤, 27일 다시 1군 무대에 올라왔다. 그리고 2일 1군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42일만이다.

그러나 손주인은 실책을 함께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말 정수빈의 타구를 잘 잡았지만 유격수에게 송구가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 LG는 이 실책으로 1회에만 2실점을 했다. 그러나 손주인은 곧바로 만회에 나섰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을 맛 본 손주인은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서 긴장도 많이 했고, 전체적으로 붕 떠있는 기분이었다. 초반에 실책을 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뒤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그 전에 득점권에서 못 쳐서 초구부터 치려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4월 19경기에서 1할6푼3리로 부진했지만, 5월 15경기에서는 3할3푼3리를 칠 정도로 컨디션이 한창 올라오는 중이었다. 그만큼 아쉬운 시기에 2군에 내려간 만큼 손주인은 "초반에는 짜증도 많이 났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나 차분하게 재활에 힘썼고, 부상을 모두 털어내고 순조롭게 1군 복귀에 성공했다.

그사이 박지규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그의 공백을 채웠다. 이런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분도 좋았지만, 경쟁자이기도 하니 불안도 했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2군에서 체력적 준비를 많이 했고, 감각도 안 떨어지게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LG는 주장 이진영과 두 명의 이병규 등 '돌아올 전력'들이 많이 남았다. 같이 2군에서 있었던 만큼 "빨리 올라가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지난 2년간 우리팀은 6월부터 힘을 받았다.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으니 선배들도 복귀해서 함께하고 싶었다"고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경기에 많이 나가서 꾸준히 하는 것이다. 경기에 나가면 내가 해야 될 임무가 있으니, 그것을 하면 성적도 따라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손주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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