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기성용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2014-15시즌을 정리하는 인터뷰를 통해 인상 깊었던 장면들을 설명했다. 기성용은 스스로 최고의 시즌으로 정의를 내렸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며 스완지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도 9개(8골 1도움)를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팀내 득점 1위에 해당하는 눈부신 공격력을 발휘한 기성용은 스완지 팬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어느 때보다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여준 기성용은 모든 공로를 개리 몽크 감독에게 돌렸다. 그는 "지난해 여름 스완지로 다시 돌아왔을 때 내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그러나 몽크 감독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몽크 감독은 팀 운영을 매우 잘했다. 그는 최고의 친구이자 감독이었다"면서 "몽크 감독은 내게 강한 신뢰를 보냈고 나도 경기장에서 보답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몽크 감독의 믿음이 최고의 시즌의 배경임을 강조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8골을 터뜨릴 만큼 공격적인 면을 과시했던 기성용이 뽑는 최고의 골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득점이다. 당시 모든 관심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 데뷔에 맞춰졌지만 기성용은 보란듯이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기성용은 "맨유와 개막전 골은 내 커리어 사상 가장 중요한 골이었다. 스완지 소속으로 넣은 첫 골이고 팬들과 함께 환호하는 그 순간이 정말 특별했다"며 "홈에서 치른 맨유와 경기서 넣은 골도 환상적인 기억이 남아있다. 절대 잊지 못할 골이다"고 되돌아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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