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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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어윈, 증명 필요한 네번째 1군 복귀전

기사입력 2015.06.25 09:00 / 기사수정 2015.06.25 08:4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필 어윈(28,kt)은 과연 변했을까.

kt wiz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 선발 투수로 필 어윈을 예고했다.

올시즌 11경기에 나와 1승 6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심각한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피안타(1피홈런) 3볼넷으로 3이닝 만에 강판됐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벌써 세번째 1군 말소다.

어윈에게는 15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가 있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제구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어윈이 올시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단 2차례. 6이닝을 넘긴 것도 단 3번 밖에 되지 않는다. 조범현 감독도 "어윈이 참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계속된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일단 팀에서는 어윈을 좀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마땅한 대안도 없고, 어윈이 선발로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어윈의 네번째 1군 복귀 무대 상대는 LG. 다행히 어윈에게는 LG와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한 어윈은 비록 한 번의 패배가 있기는 하지만 두 번의 LG전에서 모두 6회 이상을 던졌다.

지난달 8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커리어하이' 피칭을 펼치면서 시즌 첫 승까지 챙겼고, 26일 원정 경기에서는 4실점을 했지만 6이닝을 막았다. 좋았던 기억을 살린다면 어윈 본인에게도 반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어윈과 비슷한 성적을 거뒀던 두산의 유네스키 마야는 일찌감치 짐을 쌌다. 어윈 역시 부진이 계속된다면 향후 거취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팀은 믿음을 보내면서 기다려주고 있다. 이제 팀의 기다림에 호투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필 어윈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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