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리그 결승타 2위에 빛나는 나성범(26,NC)이 오랜만에 멀티 히트를 터트리며 승리 견인차 역할을 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전날(23일) 역전패를 완벽하게 설욕한 NC는 선두 탈환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나성범이었다. 전날 달아가는 점수를 내지 못해 3점차 리드를 못지켰던 NC는 이날도 1회말부터 알토란 같은 3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모았다. 그 중심에 나성범이 있었다.
1사 주자 2루 찬스에서 KIA 선발 서재응을 상대한 나성범은 초구 파울과 2구 볼 이후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그리고 서재응이 던진 133km짜리 직구가 몸쪽 낮은 곳으로 들어오기가 무섭게 걷어 올렸다. 이 타구가 마산 구장의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NC는 나성범의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2회와 5회 달아나는 점수를 차곡차곡 만들면서 완벽한 승리에 매듭을 지을 수 있게 됐다. 5회말 추가 득점 과정에서도 나성범의 안타와 도루가 시발점이 됐다.
결승타를 또 하나 추가한 나성범은 현재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최형우(삼성,13개)와 3개 차이나지만 박병호(넥센), 장성우(kt), 이재원(SK)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한발짝 더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벌써 시즌 타점은 53타점까지 올라서며 10위권 내에 진입했고, 시즌 홈런 갯수도 13개로 김태균, 최진행(이상 한화), 최준석(롯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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