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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4' 홍진호, 위기 즐기는 아들의 귀환

기사입력 2015.06.23 15:43 / 기사수정 2015.06.24 17: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tvN '더 지니어스'가 낳은 최고의 수혜자 홍진호가 돌아왔다.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폭풍 저그'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숱한 준우승 이력으로 '2'의 아이콘이 됐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었던 홍진호는 역대 '2'번째 스타리그 통산 100승, 역대 '2'번째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역대 '2'번째 역대연봉 장기계약, '22'번의 준우승 등의 기록으로 '2'와는 불가분한 관계를 맺었었다.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던 홍진호는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서 최후의 1인이 됐다. 우승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그는 회를 거듭하며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고, 나머지 출연진들의 견제 속에서도 외롭게 버텨내며 전진했다.

홍진호가 시즌1에서 보인 활약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6회 데스매치에서 김구라와의 '인디언 포커', 10회 인피니트 성규와의 '전략 윷놀이'는 물론이고, 7회 '오픈, 패스'에서 5인 연맹을 따돌린 장면은 청량감을 선사했다. 홍진호는 과거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기에 몰릴 때 동물적인 감각이 발휘된다. 급박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던 그 당시가 뇌리에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인 연합과 신분증 감추기 등 논란으로 얼룩진 시즌2에서도 홍진호는 견제를 받았다. 특히 7회에서 홍진호가 탈락하며 2연패가 실패하자 원성이 쏟아지며 그의 영향력을 엿보게 했다.

홍진호는 시즌3에 나서지 않았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플레이어들 사이의 리얼리틱한 심리전, 전략 등이 짜릿했다"며 "내 이름 앞에 항상 '지니어스'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결과 여부를 떠나서 반평생을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온 만큼 서바이벌류의 게임을 좋아하고 지향하기에 '더 지니어스'는 항상 그리운 곳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며 불참을 아쉬워했다.

스튜디오에 다시 서기를 갈망했던 홍진호는 왕중왕전 격인 '더 지니어스 : 그랜드 파이널'로 돌아왔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우승으로 향하는 길이 순탄치 만은 않다. 정종연 PD가 "모든 출연자가 우승후보다"고 할 만큼 검증된 자원들이 모였다.

시즌 1의 김경란(준우승), 이준석, 최정문을 비롯해, 시즌2의 이상민(우승), 임요환(준우승), 유정현, 임윤선과 시즌3의 장동민(우승), 오현민(준우승),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이름값이 어마어마하다.

홍진호는 지난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은 내게 엄마와 같다. 나는 최고의 수혜자라고 생각한다. 강자들과 붙어보고 싶었다. 실제로 해 본 결과 더 독한 사람, 더 미친 사람도 많았다"면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홍진호가 '2'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오는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에서 가늠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홍진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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