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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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메르스 예방법 사과문 "염소농가에 불편준 점 반성"

기사입력 2015.06.22 16:35 / 기사수정 2015.06.22 16:3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한도전' 측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법으로 염소 접촉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MBC '무한도전'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메르스 예방법 관련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무한도전'은 지난 6월 13일 ‘무한뉴스’ 코너를 통해 보건당국이 공개한 이른바 ‘메르스 예방법’을 풍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유재석씨가 '메르스 예방법으로는 낙타, 염소, 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고 낙타고기나 생 낙타유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표현한 부분이 그것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보건당국의 지침이 매우 비현실이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피부에 와 닿는 정보를 줘야한다는 출연자 박명수의 개그를 여과 없이 방영한 것도 상식적인 국민정서를 자연스럽게 표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청결유지’라는 현실적 예방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서 프로그램을 방영한 바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제작진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방송을 통해 언급한 낙타, 염소, 박쥐는 중동에 서식하는 동물에 대한 접촉을 삼가라는 지침에 대한 풍자였습니다. 동시에 국내에는 중동의 낙타와 염소가 유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으므로, 국내의 염소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고 강조했다.

또 "다만 저희 '무한도전' 제작진과 출연자 일동은 잠시나마 지역을 중동으로 한정하지 않고 염소를 언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내 염소농가에 심적인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습니다. 비록 보건당국의 ‘메르스 예방법’을 풍자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시청자와 염소 농가가 다소의 혼란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었다는 점을 숙고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에 '무한도전' 팀은 일부 국내 염소 농가에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재방송본 편집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해나가고자 합니다. 무한도전은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무한뉴스에서는 유재석이 메르스 예방법을 알려주며 "낙타 염소 박쥐를 멀리 하라"고 말했다. 
  
방송 후 흑염소 농장 측은 SNS를 통해 "무한도전 메르스 예방법에서 낙타, 염소, 박쥐 언급은 국내에서 접근할 수 없는 중동지역 낙타, 염소, 박쥐를 의미하는 풍자일 뿐, 중동염소는 국내에 유입될 수 없으므로 국내 사육 염소와는 전혀 무관합니다"라며 해명했다.
  
'무한도전'은 공식 트위터에 흑염소 농장의 글을 리트윗하며 방송을 통해 생겼을 오해를 적극 해명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무한도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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