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MBN '천기누설'에서 찬밥 속 다이어트 효과를 소개한다.
21일 방송되는 MBN '천기누설'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든든하게 지켜 온 쌀과 보리에 담긴 특별한 효능을 전한다. 찬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팁은 물론, 영양손실을 막는 보리밥 잘 짓는 법, 중금속을 걸러내는 보리차의 효능까지 '국민 대표 곡물' 쌀과 보리를 건강하게 먹는 알짜 정보를 담아낸다.
찬밥은 '찬밥 신세',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 듯, 더운밥과 비교해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찬밥이 '혈당 조절과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이색 효능을 전하며 시청자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 예정이다.
방송에 출연한 30대 여성 사례자는 "아이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았다. 더욱 걱정됐던 점은 임신성 당뇨병이 찾아온 사람은 출산 후에도 당뇨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후 특별한 치료 없이 찬밥을 꾸준히 4년 가량 즐겨 먹었는데, 체중 감소는 물론 당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안지현 교수는 "찬밥 속 '저항전분'이라는 요소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줬다. 일반적인 전분은 소장에서 빠르게 소화, 흡수돼 혈당을 높이고 칼로리를 발생시키는 반면 저항전분은 말 그대로 소화 작용에 저항을 하는 것인데, 위와 소장을 지나 그대로 배설하기 때문에 혈당이나 칼로리에 영향을 덜 미친다"고 설명했다.
밥을 차게 식혀 먹게 되면 저항성분의 함량이 상승해 혈당이나 칼로리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것. 또한 저항전분이 보통 낮은 온도에서 활성화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밥을 차게 먹는 게 그만큼 밥에 저항전분의 양이 많아져 혈당 조절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식품영양학과 신말식 교수 역시 “밥을 지을 때 식용유 한 수저를 넣으면 기름의 '탄소' 성분과 전분의 '아밀로오스'이 결합해 저항 성분의 비율을 더 높일 수 있다”며 “기름을 넣어 밥을 짓고 잘 식힌 후 냉장고에 6시간 이상 보관 후 먹는 것이 저항 전분의 함량을 극대화 시켜 밥을 섭취하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9시 40분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천기누설'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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