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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형 주포' 엘만더, 빅리그 갈까?

기사입력 2007.10.13 00:58 / 기사수정 2007.10.13 00:58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툴루즈의 '늦게 피우는 꽃' 엘만더, 빅리그 갈 수 있을까?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는 고사성어는 '큰 그릇은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뜻'으로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표현은 축구에 인용하면 비교적 늦은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논하는데 주로 쓰인다. 우리 나라인 경우 32살의 나이에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서 활약한 최진철이 '대기만성형 선수'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프랑스 1부리그 르 샹피오나는 26살의 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 요한 엘만더의 활약으로 들썩이고 있다.

2006/07시즌부터 툴루즈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엘만더는 자신의 첫 시즌에서의 맹활약(32경기·11골)을 토대로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엘만더는 2002년 스웨덴 국가대표로 데뷔해, 지난 2005년 11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

엘만더는 스트라이커로서 많은 기술을 갖춘 '장신 테크니션'이다. 큰 체구(188cm, 79kg)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그는 수비수를 등지는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섬세한 테크닉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며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초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극적인 결승골과 7라운드 오세르와의 경기에서 보인 폭발적인 드리블과 같은 장면들이 그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 월간지 '월드 사커'는 엘만더를 '미래의 스타' 란에 대서특필했다. '월드 사커'의 '미래의 스타' 란은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을 일찍이 지목하는 코너로 2003년 유망주로 소개되었던 첼시의 센터백 알렉스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월드 사커'는 "엘만더는 더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는 능력있는 선수"'라며, "유벤투스, AS 로마 등과 같은 빅리그 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툴루즈와의 계약 만료 기간이 2010년이지만, 팬들로서는 그 이전에 빅리그에서 엘만더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그의 성공을 예감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의 스웨덴 출신 감독 스벤-고란 에릭손이 엘만더를 영입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심심찮게 들리고 있어 그의 빅리그 진출이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

엘만더는 2002년 스웨덴 국가대표로 데뷔해 2006년 월드컵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05년 11월,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한국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 체력적으로 뛰어났다"며 한국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엘만더는 오랜 시간 능력을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무대를 평정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과연 그가 '늦게 피우는 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되고 있다.

▲요한 엘만더 프로필

주요경력

1997~1998 : 홀마룬츠 IF(스웨덴)
1999~2000 : 오르게르테 IS(스웨덴)
2001~2002 : 페예노르트(네덜란드)
2002 : 주르가르덴(스웨덴)
2002~2003 : 페예노르트
2003 : 주르가르덴
2003~2004 : NAC 브레다(네덜란드)
2004~2005 : 브론비 IF(덴마크)

수상경력

2002 : UEFA 컵 우승(페예노르트)
2002 : 스웨덴 리그 우승(주르가르덴)
2002 : 스웨덴 컵 우승
2005 : 덴마크 리그 우승
2005 : 덴마크 컵 우승(브론비)

[사진ⓒ=GNU Free Documentation Li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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