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과 '극비수사'(감독 곽경택)이 오늘(18일) 개봉한다.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과 '극비수사'는 외화 강세에 대적할 만한 한국영화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612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371만, 6/17기준), 그리고 '쥬라기 월드'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외화들의 점령으로 2015년 상반기 한국영화는 크게 환영 받지 못했다.
이렇듯 한국영화의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장르와 탄탄한 작품성을 내세운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과 '극비수사'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극장가에 단비를 내릴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박보영, 엄지원 투톱의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박보영은 사라진 소녀들을 본 유일한 목격자로 영화 전반에 걸쳐 감정의 진폭이 깊고 넓은 주란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엄지원은 비밀을 간직한 교장 역을 맡아 특유의 우아함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더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충무로의 소문난 이야기꾼 이해영 감독이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쓴 시나리오와 개성 있는 연출력은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또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수려한 미장센은 영화의 미스터리함을 더욱 배가 시키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곽경택 감독, 김윤석, 유해진의 만남으로 화제성을 더한다.
실화 바탕의 이 영화는 모두가 범인에 집중할 때 아이의 안위를 가장 우선시 했던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신념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전에 본적 없던 신선한 미스터리 영화와 실화 바탕의 흥미진진한 전개가 돋보이는 범죄 드라마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채 남녀노소 모든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과 '극비수사'가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영화계에 부흥기를 되찾아 줄 수 있을지, 이들의 모습은 18일부터 전국 극장가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극비수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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