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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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스' 반전남 장원영, 新예능 늦둥이 탄생이오

기사입력 2015.06.18 06:50 / 기사수정 2015.06.18 02: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장원영이 순수 노총각의 매력을 발산했다.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정보석, 심현섭, 이형철, 장원영이 출연한 ‘보석 같은 노총각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장원영은 예능에 처음 출연했음에도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진지하게 라이언킹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나긋나긋하게 김구라의 말에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진솔한 면이 돋보였다. 74년생인 그는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연극배우를 직업으로 하다 보면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경제적인 면이 말도 안 되게 없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지금은 곁에 누군가 오래 머물러 줄 수 있다면 조금 더 풍요롭게 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벌 수 있다. 결혼하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자칭 '초초초 A형'의 소유자인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결혼을 못할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장원영은 "무능한 아저씨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술 마시고, 아이 관리 안 하고, 집 나가는 것을 보면서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배고픈) 연극을 하다 보니 그 아저씨처럼 될 것 같았다"며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데이트를 할 때도 전날 장소에 미리 가 사전 준비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 만남이 많지 않다보니 서투르다. 모르는 공간에 들어가면 불안해서 (미리 준비한다). 누군가를 만나기로 하면 전날 가서 앉아보고 메뉴도 살펴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래의 프러포즈 계획도 남달랐다. "여자친구와 갔던 곳, 좋은 기운을 받은 곳, 오해했던 곳을 후배에게 얘기해 연극을 만들겠다. 공연을 보러가면 '우리 얘기네' 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순수한 면모를 과시함과 동시에 독설가 김구라를 잡는 게스트로도 활약했다. 김구라가 자신의 말에 딴지를 걸자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느냐", "제 얘기가 아직 안 끝났다"며 반격했고, 서현철의 이름을 언급하자 "난 장원영이다"며 짚고 넘어가 주위를 웃겼다. 

장원영은 그간 '식샤를 합시다', '트로트의 연인', '미스코리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특한 감초 캐릭터를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개성 강한 외모와 연기력에 가려진 순수한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황석정, 서현철 등에 이은 예능계의 늦깎이 샛별로 떠오를 태세다. 천연 예능감으로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낸 장원영이 펼칠 또 다른 활약이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라디오스타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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