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7K 2실점' 켈리, 종아리 경련으로 자진 강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27)가 종아리에 경련을 느끼고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초반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이었던 켈리였지만 갑작스러운 손목 통증 이후 컨디션이 나빠졌고,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켈리는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켈리는 1회 선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경학의 희생번트 이후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김태균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를 끝냈다. 2회 최진행 삼진, 고동진 1루수 땅볼 뒤 신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주현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 위기를 맞았다. 선두 허도환에게 우전2루타를 내줬고, 이용규 중견수 뜬공, 강경학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았지만 정근우와 김태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3회를 끝냈다.

4회는 완벽했다. 고동진과 신성현, 주현상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K-K-K로 4회를 끝냈다. 5회에는 허도환 2루수 땅볼, 이용규 유격수 땅볼 뒤 강경학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켈리는 6회 김태균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고, 최진행 삼진 뒤 고동진에게 다시 우전2루타를 내주며 1실점 했다. 이후 켈리는 급작스러운 왼쪽 종아리 경련을 느끼고 윤길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된 윤길현이 고동진의 득점을 허용하며 총 실점은 2실점으로 늘어났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메릴 켈리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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