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5)이 초반 실점의 아쉬움을 삼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승준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내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던 송승준이었지만 이날은 6⅓이닝 10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5개.
1회부터 3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 이명기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조동화와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석의 브라운에게 중월 홈런으로 허용하며 단숨에 3점을 실점했다. 이어 박정권 삼진 뒤 김강민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나주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한 점을 실점했다. 박계현 삼진 이후 박진만과 이명기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동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박진만이 들어오면서 1실점. 이후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브라운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박정권 좌익수 뜬공, 김강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았으나 나주환에게 중전2루타를 맞았고, 박계현에게는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유격수 김대륙의 실책까지 더해져 나주환이 홈인했다. 박진만은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송승준은 4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4회 이명기를 2루수 땅볼, 조동화를 중견수 땅볼,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송승준은 5회에는 브라운과 박정권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고, 김강민은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6회 역시 나주환과 박계현을 유격수 땅볼로, 박진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7회에도 올라온 송승준은 선두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김성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 내준 5점으로 시즌 7승은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송승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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