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문의 기대주 얀 오블락(23)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3일(한국시간) "맨유가 다비드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되기 전에 오블락을 데리고 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미 오블락측과 개인적으로 접촉해 합의를 이끌어냈고 아틀레티코와의 협상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데 헤아의 대안을 찾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에 잔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데 헤아가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구단측에 전한 이후로 맨유는 휴고 요리스(토트넘)를 쫓다 오블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블락은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소속팀 벤피카보다는 주로 임대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7월에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이후 조금씩 경험과 실력을 쌓은 오블락은 후반기 중요한 경기들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아틀레티코의 차기 수문장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 특히 마드리드 더비로 벌어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에서 레알의 BBC 등 막강한 공격라인을 상대로 환상적인 선방쇼를 보여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오블락측은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스페인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적은 두 클럽(맨유와 아틀레티코) 사이에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스페인 매체들은 이번에 오블락의 이적이 확정되면 데 헤아의 레알행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오블락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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