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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볼튼, 라싱 누르고 피스컵 결승 행 확정

기사입력 2007.07.18 08:27 / 기사수정 2007.07.18 08:27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종합운동장, 김범근 기자] 볼튼 원더러스가 라싱 산탄테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볼튼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07 피스컵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라싱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볼튼은 전반 25분 곤잘로 콜사에게 첫 골을 허용했으나, 니콜라스 아넬카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볼튼은 초반부터 섬세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나서는 라싱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볼튼의 장신 수비진은 페드로 무니티스의 공간 창출 능력에 맥을 못 추었다. 계속해서 측면수비를 허용했던 볼튼은 결국 25분 곤잘로 콜사에게 논스톱 발리 슛을 내주며 실점했다.

공격은 엘 하지 디우프와 아넬카를 축으로 공격수 4명을 두며 로테이션 전술을 펼쳤다. 초반부터 라싱을 공격적으로 몰아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라싱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공격진은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볼튼은 라싱의 차근차근 올라오는 공격패턴과는 달리 저돌적인 돌파로 맞수를 놓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새미 리 감독은 후반에 이반 캄포와 케빈 놀란을 투입함으로써 승부수를 띄웠다. 또한, 아넬카는 전반전의 수비 부담을 덜고 포스트 맨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

볼튼은 전반전에 측면 수비를 허용했지만 후반전에는 측면을 활발하게 공략했다. 리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결국, 아넬카가 후반 13분, 19분에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볼튼을 역전시켰다.

첫 골은 히카르도 바즈 테가 만들어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바즈 테는 깊숙이 침투하며 라싱의 약점을 노렸다. 두번 째 득점 상황에선 전반에도 활약한 싱클레어 선수가 수훈을 세웠다. 그의 전광석화 같은 돌파는 라싱의 수비를 당황케 했다.

이로써 2승 1무를 기록한 볼튼은 A조 선두를 확정지으며 결승제 진출, B조의 1위팀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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