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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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강수일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다"

기사입력 2015.06.12 07: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급히 귀국한 강수일(28, 제주)이 착찹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수일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강수일은 A매치에 대한 꿈을 키웠지만 갑작스럽게 떨어진 날벼락으로 대표팀에서 도중 하차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올 시즌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지난 5월 경기 당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도핑검사 결과 검출된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이다. 강수일은 샘플 채취 당시 안면 부위에 발모제를 일정 기간 발랐다고 신고한 바 있다. 이번에 검출된 상시금지약물이 발모제에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강수일은 "어렵게 간 자리인데 내 실수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슬프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많은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고 프로선수로 인지하고 있어야 했지만 잘 모르고 실수한 것에 대해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아직 강수일은 최종 판결이 난 것은 아니다.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선수 본인이 희망해 B샘플을 추가로 분석할 수 있다. B샘플은 지난 5월 A샘플과 함께 채취한 것으로 분석 결과가 동일하면 최종 양성 판정을 받는다. 허나 같은 날 채취한 사료이기에 결과가 달라질지 의문이다.

프로축구연맹 징계 규정에 따르면 도핑 양성 반응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 강수일이 B샘플 분석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곧장 청문회를 통해 제재에 들어간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강수일 ⓒ 제주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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