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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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고 올게", 김하성의 예언은 적중했다

기사입력 2015.06.06 21:2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고)종욱이 형한테 '끝내고 올게'라고 했다."

김하성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솔로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시작과 함께 하위 타선은 전전하던 김하성은 2번으로 기용되더니, 서건창의 부재로 1번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결과는 대 성공적.

김하성은 이날 8-8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노경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환희에 젖은 김하성은 "다음 타자였던 (고)종욱이 형한테 '끝내고 올게'라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고 느낌이 좋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큰 점수 차였다. 4회초까지 점수는 0-8, 그리고 넥센은 뒤집었다. 김하성은 "오늘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덕아웃의 분위기는 '이길 수 있다'였다. 선배들도 화이팅이 넘쳤고,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주전 유격수라는 부담감과 자주 바뀌는 타순에도 김하성의 반응은 '문제없다'였다. 그는 "유격수 출전은 즐기면서 하다 보니 힘든 줄 모르겠다. 1번 타자 역시 계속해보니 재미있는 것 같다. 처음엔 부담됐지만 지금은 즐겁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전 2연승을 거머쥔 넥센은 7일 목동에 남아 '스윕'에 도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목동,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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