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밴헤켄(36)이 완벽히 공략당했다.
밴헤켄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11피안타 2탈삼진 8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약간의 기복이 있었지만, 밴헤켄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승으로 다승 2위에 오르며 여전히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실점했다. 1회초, 밴헤켄은 민병헌-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민병헌에게 첫 실점을 허락했다. 이어 4번 로메로에게 2루타까지 얻어맞으며 2실점 했다.
2회엔 정진호에게 안타, 최재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헌납하며 3번째 실점이 나왔다.
3회, 수비 도움으로 실점을 막았다. 정수빈이 번트안타 후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박동원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로메로는 송구 방해가 인정되며 아웃당했다.
불안하던 투구 내용을 보여주던 밴헤켄은 결국 4회에 무릎을 꿇었다. 홍성흔에게 안타, 오재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어 정진호에게 이닝 두번째 안타를 내준 밴헤켄은 3루수 윤석민이 실책까지 범하자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어 허경민-민병헌-정수빈에게 3연타석 안타를 맞은 후 폭투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4실점했다.
결국 밴헤켄은 5회 수비 때 김동준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총 투구수 77개.
경기는 두산이 5회초 현재 8-1로 앞서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목동,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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