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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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들여다보면 더 재미있는 공감 에피소드의 힘

기사입력 2015.06.04 15:51 / 기사수정 2015.06.04 15:5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이고 있다.

방송국이라는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먹먹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져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지난 2회 '본의 아니게 하차통보' 편에서는 신입PD 백승찬(김수현 분)과 윤여정의 전화통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승찬은 '1박2일' 팀으로 배치된 지 5시간 만에 윤여정에게 하차통보를 해야 하는 큰 과제를 받았고, 윤여정의 기분을 최대한 상하지 않게 하려다 하차 사실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 결국 쫑파티를 망치게 됐다. 이후 방송국으로 돌아온 승찬은 윤여정의 전화를 받게 됐고, "수고했어요 오늘"이라는 가슴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됐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사회초년생인 자신의 신입사원 시절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고단한 하루를 보낸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처럼 느끼게 만들며 호평을 받았다.

또 '프로듀사'는 영수증 하나라도 업무처리 하기 위해 애쓰는 김홍순(김종국)의 모습이나 매일매일 식사 메뉴 때문에 고민에 빠진 막내 신입PD 승찬의 모습을 통해 마치 우리의 일상 속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자아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팀의 새로운 막내가 된 승찬에게 법인카드를 넘겨주는 형근(신주환)의 모습과 "PD에게 제일 중요한 게 뭔 줄 알아? 바로 시간외 근무수당 신청"이라며 "어쨌든 널 환영한다. 절대 그만두지마"라고 말하는 선배 피디 일용(배유람)의 모습은 자신의 일을 나눠 가질 후배를 맞이한 선배들의 마음을 리얼하게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태호(박혁권) CP의 저서 '예능 PD란 무엇인가?' 속 소제목들의 방송 말미에 등장하면서 회차 별 전반적인 스토리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 책은 예능 PD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사회생활의 지침'인 것.

1회 '예능PD의 이해-시작은 절반이 아니다 시작은 시작일 뿐이다', 2회 '하차통보의 이해-결국엔 사람이 해야 한다', 3회 '섭외의 이해-관계의 시작이다', 4회 '리얼버라이어티의 이해-때론 설정은 독이 된다', 5회 '편집의 이해-가장 필요한 것만 남긴다', 6회 '방송사고의 이해-아무리 반성해도 또 일어난다'까지 각각의 제목들은 보는 이들에게 깨달음과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하는 공감을 부르고 있다.

'프로듀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프로듀사'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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