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종합콘텐츠 기업 CJ E&M이 글로벌 트렌드에 한 발 앞선 방송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렛츠고 시간탐험대’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렛미인’의 포맷을 각각 중국와 태국에,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의 콘텐츠를 일본에 수출하며 ‘콘텐츠 강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 우리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하며 웃음폭탄을 투하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중국의 대형 제작사 '3C미디어'가 제작을 결정했다. 편성은 전국 커버리지의 위성채널 '사천위성' 채널로 확정된 상태.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연출을 맡았던 김형오 PD가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 제작진과 기획, 제작, 촬영 후반작업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상세하게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
6월 중 촬영 시작, 7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수많은 왕조가 흥망을 반복하고, 다양한 히스토리를 지녔기에 중국판 '렛츠고 시간탐험대'에 더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한 시즌씩 선보이며 올해로 시즌5를 맞은 '렛미인'은 태국에 포맷이 판매되는 쾌거를 얻었다.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유명 제작사이자 공중파 채널인 'WORK POINT'를 통해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인기리에 전파를 탔고, 포맷 판매까지 이어진 것. tvN의 제작 노하우를 전수 받아 직접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으며, 올해 말 태국의 'CH1' 채널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란복수초’ 여정미 작가의 복귀작으로 지난 5월 첫 방송 이래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는 국내 방송 전에 일본에 선판매됐다. 일본의 유료 위성 방송 한류채널 KNTV에서 7월 3일 첫 방송하며, 한국 일일드라마가 국내 방송 중 일본에서 방송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울지 않는 새’는 100억 보험 살인사건으로 인생의 롤모델이던 엄마가 살해되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게 된 여자 ‘오하늬’(홍아름 분)가 비극의 원인이 된 탐욕스런 악녀 ‘천미자’(오현경 분)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 2013년 ‘노란복수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울지 않는 새’ 역시 방영 전부터 많은 일본 배급사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일본 내 첫 방송 일정도 빠르게 결정됐다.
CJ E&M 서장호 콘텐츠해외사업팀장은 “‘렛츠고 시간탐험대’와 ‘렛미인’, ‘울지 않는 새’의 사례는 CJ E&M 콘텐츠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소재와 형식의 참신함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신선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아끼지 않고,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 E&M은 앞서 ‘꽃보다 할배’(미국), ‘슈퍼스타K’(중국) 등 다양한 방송 콘텐츠들을 해외에 수출하며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렛츠고 시간탐험대’-‘렛미인’-‘울지 않는 새’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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