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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 엑스파일] 이태임·예원, 승자없던 100일의 잔혹史

기사입력 2015.06.03 16:23 / 기사수정 2015.06.03 16:4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주얼리 출신 예원이 배우 이태임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욕설과 반말로 곤욕을 치른 두 사람의 논란에 마침표가 찍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태임과 예원의 잔혹사를 되돌아봤다.

1월 29일 = 이태임과 이재훈이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합류했다. 제주도 해남해녀 콘셉트로 기대를 모았다.

3월 2일 = 이태임이 건강상의 이유로 ‘띠과외’ 하차를 결정했다. 예원과의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후 과로로 드라마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 반짝’ 촬영에 불참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3월 3일= 이태임의 ‘띠과외’ 촬영 중 예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란을 피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월 4일= 이태임이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하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욕설 논란에 '내반반' 제작진과의 불화설까지 겹치며 진퇴양난에 처했다. 이태임은 한 매체에 “욕은 잘못했지만 그간 참고 참았던 것들이 폭발했다"며 욕설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월 5일=배우 이태임의 소속사가 욕설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었다. 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맹세컨대 그 정도 수위의 욕은 절대 아니었다“고 밝혔다.

3월 6일 = 예원 역시 소속사 스타제국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예원은 "이태임 선배님은 평소 친분이 없었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선배님께서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태임 선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얼마 후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2월 24일 제주도에서 이태임과 예원을 목격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이태임의 욕설 사실을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태임이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내뱉었고 예원은 당황해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이후 보도 내용이 유출된 영상과 크게 달라 논란이 일었다.

3월 11일 = '내 마음 반짝반짝' 측이 이태임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3월 27일 =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띠과외' 녹화 당시 이태임과 예원의 대화가 담긴 유출 영상이 올라왔다. '반말을 한 적이 없다"는 해명과 달리 예원이 반말로 대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예원에게 대중의 비난이 쏠렸다. '우결'의 공식 게시판에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의 글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예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MBC도 유출 영상이 공개된 뒤 저작권 침해 신고 조치를 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3월 31일= 스타제국이 이태임과 관련된 논란에 재차 입장을 밝혔다. "예원 씨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여부를 전해 듣지 못한 채, 현장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정황에만 의존하여 성급히 입장 표명을 한 저희 스타제국의 책임이 크다“며 사과했다.

4월 1일='띠과외' 작가가 '욕설 논란'과 관련, 예원을 옹호하는 듯한 의견을 SNS에 적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 작가는 "마녀사냥 정말 소름끼치게 무섭다. 그 애가 하루 종일 얼마나 잘 참아냈고 얼마나 의젓하게 행동했고 얼마나 프로다웠는지, 왜 전 스태프가 그 애에게 기립박수 쳐줬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왜 소설을 쓰고 있는 건지“라고 했다.

4월 3일= '띠과외' 측이 이태임 예원의 영상이 유출된 것과 관련,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2월말 제주 촬영 당시의 영상 일부가 지난 3월 27일 외부로 유출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두 당사자가 이미 지난달 초에 서로 화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동영상 유출로 인해 또다시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6월 2일= 예원과 헨리가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이달 중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원 논란으로 3개월 만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6월 3일= 예원이 ‘우결4’ 하차 보도가 나간 뒤 트위터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우리 결혼했어요4’ 제작진과 가상 남편 헨리, 촬영 스태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이태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예원 이태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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