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임수정이 유연석과 영화 '은밀한 유혹'에서 펼친 키스 장면에 대해 굉장히 도발적인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임수정은 영화 속 요트에서 달빛을 받으며 유연석과 펼친 격정적인 키스 장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임수정은 마카오 카지노 그룹 회장의 간병인에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오르는 인물 지연으로 분했다. 유연석은 그런 지연이 신데렐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하는 카지노 그룹 회장의 비서 성열을 맡았다.
임수정은 키스신에 대해 "굉장히 도발적인 상황이다. 결혼식 당일 밤, 아버지랑 결혼했는데 아들이랑 키스한다"며 "키스 이상의 것을 상상하게 만들게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회장(이경영)과 결혼식을 올린 뒤 그의 비서이자 아들인 성열(유연석)과 입을 맞추게 된 것.
두 사람의 키스신 이후 장면에서 임수정은 회장과 한 침대가 아닌 소파에서 눈을 뜬다. 이에 대해 임수정은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키스까지인지 그 이상이었는지를 관객에게 상상으로 맡기려 만든 부분"이라며 "그 의도가 그렇다보니 키스 장면이 조금 진하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영화 제작보고회 당시 임수정과의 키스신을 준비하며 긴장한 탓에 소품으로 준비된 와인을 모두 마시며 준비를 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수정은 "유연석이 긴장해서 소품으로 준비된 와인에 의존했던 것 같다. 키스신으로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배우끼리 의논도 하게 됐다"며 "어떤 식의 움직임을 주어야 할지 의논을 많이 하면서 했다. 그 이상의 뭔가를 상상하게 만드는 신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여자 지연(임수정)이 마카오 카지노 그룹 회장 비서인 성열(유연석)을 만나 위험한 제안을 받게 되는 내용을 담은 범죄 멜로로 오는 6월 4일 개봉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은밀한 유혹' 임수정ⓒ호호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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