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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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킴 "보아와 첫만남, 쑥쓰러워 눈도 못마주쳤다"

기사입력 2015.05.31 09:36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에디킴이 데뷔 1년 만에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렛츠 싱싱싱(Let’s Sing Sing Sing)’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에디킴은 지난 29일과 30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단독 공연 ‘렛츠 싱싱싱’을 열고, 마성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에디킴은 공연을 마치며 “기억에 남을 공연”이라며 “재미있게 놀았다.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에디킴은 최근 보아와 함께 불러 화제를 모았던 보아 새 앨범 수록곡 '더블잭'과 관련한 후일담을 털어놨다. 에디킴은 "감사하게도 최근 보아와 함께 노래했다. 녹음하기 전 '이런 모습으로 녹음을 진행하겠구나' 생각하며 (스튜디오에) 갔는데, 남자 엔지니어 세 분만 계시더라. 보아는 만나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해서 보아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느끼하게 바라보면서 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쑥쓰러워서 눈도 못 마주치겠더라"고 말한 뒤 "그래도 녹화할 때는 연기하면서 눈도 마주치고 잘 했다"고 만족스러운 자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로맨틱 보컬리스트 에디킴의 대표곡인 ‘마이 러브(My Love)’, ‘달링(Darling)’,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를 포함해, 에디킴만의 독특한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곡 ‘투 이어스 어파트(2 Years Apart)’, ‘소버 업(Sover Up)’, ‘어폴로자이즈(Apologize)’ 등이 불렸다. 한층 깊어진 에디킴의 감성을 엿볼 수 있었던 무대로, 그의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섹시하고 펑키한 에디킴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마이클잭슨(Michael Jackson)의 ‘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으로 섹시한 보컬을 자랑했고, 마크 론슨(Mark Ronson)의 곡으로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피처링한 곡 ‘업타운 펑크(Uptown Funk)’,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AOA ‘단발머리’ 밴드 버전 등 예상치 못한 선곡을 열창하며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에디킴은 이번 공연에서 깨알 같은 입담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예상 밖의 ‘저조한 입담(?)’으로 자체 사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던 에디킴은, 이번 공연에서 옛 기억을 설욕하는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에디킴 콘서트에는 힙합 대세 뮤지션들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9일에는 크러쉬, 30일에는 칸토, 매드클라운이 무대에 올라 힙합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지난 2014년 데뷔한 에디킴은 1년 만에 벌써 세번째 단독 콘서트 개최를 준비하는 등 가요계가 기대하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를 밟아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셋리스트 대부분의 자신의 자작곡을 채웠을 정도로 다양한 디스코그래피로 탄탄한 내공을 보여줬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에디킴 ⓒ 미스틱89]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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