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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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트레블 전쟁', 판은 깔렸다

기사입력 2015.05.31 06:22 / 기사수정 2015.05.31 06: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트레블 전쟁'을 향한 판이 제대로 깔렸다. FC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에 이어 더블 우승에 성공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한껏 뜨겁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왕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눌렸다. 지난 201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올 시즌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스페인을 정복한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무대는 내달 7일 독일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챔피언스리그까지 잡아낸다면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이후 6년 만에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하게 된다. 

바르셀로나가 더블을 달성한 가장 큰 힘은 단연 공격이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스리톱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뚫어내고 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메시는 2골을 터뜨리며 우승 주역이 됐고 네이마르(1골)와 수아레스(1도움)도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강력한 삼지창을 들고 트레블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하지만 트레블을 노리는 것은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다. 맞상대인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보다 먼저 2개의 트로피를 양손에 들고 바르셀로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일찌감치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확정했던 유벤투스는 지난 21일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더블을 달성했다. 

유벤투스의 힘은 끈끈함에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공격이 강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한 수비와 중원의 단단함은 어느 팀보다 강하다. 라치오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도 유벤투스는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고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힘까지 선보였다.  

리그와 컵대회를 우승하는 동안 양팀은 약점을 찾을 수 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2개의 우승 트로피가 말해주듯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무대에 어울리는 두 팀이다. 이기는 팀이 곧 2014-15시즌의 주인공이 된다. 태양은 하나고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3관왕의 영예를 누리기 위한 마지막 싸움을 준비 중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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