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전날 좋은 내용의 투구를 보여준 구승민(25)에 대한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롯데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하며 10-5로 승리했지만 27일에는 0-6으로 영봉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그럼에도 위안은 있었다. 지난 21일 KIA전에서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던 구승민은 이날 SK 김광현과 맞대결을 벌여 5⅔이닝 4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강영식이 승계 주자의 실점을 허용하며 총 4실점을 했지만,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 내용이였다.
이종운 감독 역시 구승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운 감독은 "사구가 나오긴 했지만 볼넷이 없었다는 걸 높이 평가한다. 볼넷이 많다는 건 100% 싸움을 못해서다. 잘 맞은 타구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점수도 줬지만 내용 면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면서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롯데는 강민호와 손아섭, 황재균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종운 감독은 "(강)민호의 무릎이 좋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 풀타임을 소화하다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보호차원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손목 통증으로 교체 됐던 손아섭은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종운 감독은 상태가 완전치 않아 타석에 들어서게하기 보다는 오늘까지 휴식을 취하게 하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전했다. KIA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황재균 역시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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