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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동료들 패스가 너무 좋다."

기사입력 2007.01.23 04:25 / 기사수정 2007.01.23 04:2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와동, 박내랑] 한국 남자농구에서 하승진이 희망이라면 올시즌 신한은행을 통해 여자프로농구에 데뷔한 하은주는 '여자농구'의 희망인 것을 확인하였다.

22일 안산 신한은행과 천안 국민은행의 경기가 열렸던 안산 와동체육관에 우뚝 솟아 있는 한 선수가 있었다. 한국 최초의 NBA선수, 하승진의 누나 하은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하은주는 한 때, 무릎부상의 치료와 선수생활의 병행을 위해 일본에 귀화하면서 이슈로 떠 올랐었다. 하지만 하은주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의 국적을 다시 회복하고 신한은행을 통해 올시즌 한국농구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은주는 이날 경기에서 18점으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하였다. 하은주는 지난 18일에 열린 신세계와 이경기에서도 1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두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면서 신한은행의 확실한 전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NBDL에서 고생하고 있는 하승진을 걱정하는 하은주는 202cm의 최장신 센터이지만 한 명의 여성이자 누나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하은주와 일문일답

- 체력은 어느정도 회복되었나?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영주)감독님이 출장시켜주시면 언제든지 최선을 다할 준비는 되어 있다.”

- 리그초반보다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많이 격려해 주시고, 언니들과 동료들도 많이 아껴줘서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 연습이 많이 필요한 것을 느낀다.”

- 부족한 부분은?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 오늘도 욜란다 그리피스를 막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감독님을 만족시켜드리지 못했다. 또한 이지슛을 놓치는 등 기본적인 것이 잘 안 돼서 많이 아쉽다.”

- 국내메치업은 자신이 있나?

“신장이 크기 때문에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 또한 동료들 패스가 너무 좋아서 골밑슛을 놓치면 너무 미안해서 골을 성공시키려 매우 노력한다. 진짜 동료들 패스가 너무 좋다.”

- 영어교사가 꿈이었는데 외국인선수와 의사소통은 문제가 없나?

“(웃음)간단한 것은 문제가 안된다.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실력인 것 같다.”

- 하승진과 연락은 자주 하나?

“메일로 연락을 자주한다. 가끔은 전화도 하고. 본인도 인내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열심히 하고 있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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