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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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⑤] 우여곡절 '비정상회담', 희소성의 가치 입증

기사입력 2015.05.27 02:01 / 기사수정 2015.05.27 03:3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분명 순탄치 않았지만 JTBC '비정상회담'은 고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JTBC '비정상회담'이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닻을 올린 '비정상회담'은 참신한 콘셉트로 월요일 심야 시간을 주름 잡았다. 각국의 비정상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고, 때로는 외국인판 '썰전'의 성격을 띠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능 깡패'의 수식어는 '비정상회담'의 파죽지세를 잘 대변하는 단어였다. 결국 '비정상회담'은 이날 SBS '런닝맨' MBC '무한도전',  tvN '삼시세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출을 맡은 김희정 PD는 수상 후 무대에 오른 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정상회담'은 제작진 뿐 아니라 전 출연진이 같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치열하게 토론을 준비하는 각국 비정상들, 그리고 방송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고생을 많이 하는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 등 세 MC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김희정 PD의 말대로 '비정상회담'은 여러 사안을 가볍게 다루면서 웃음을 유도했고, 때로는 진지하게 접하면서 치열한 난장을 벌였다. 세 진행자는 조언과 적절한 양념, 그리고 균형있는 발언 배분으로 프로그램을 지탱했다. 

하지만 김희정 PD가 "프로그램 안팎으로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고 말한대로 숱한 논란에 시달리며 홍역을 치렀다. 기미가요, 전범기 노출 등으로 고개를 숙였고, 에네스 카야 논란이 터지며 원치 않는 시련의 시간도 보냈다. 

그럼에도 백상예술대상이 '비정상회담'에 상을 수여한 것은, 희귀하고 우수한 콘텐츠의 질적 가치를 높이 샀다는 의미다. 김희정 PD는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많다는 것으로 알고 책임감 있게 상을 받을 것이다. 앞으로 함께 고민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방송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비정상회담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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