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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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배신자·매국노·거짓말쟁이…한국 반응 안봤다"

기사입력 2015.05.19 23:3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유승준이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에 입을 열었다.

가수 유승준은 19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13년 전 군 기피 및 병역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작진은 유승준에 "배신자, 매국노,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었다. 심경이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승준은 "나는 다 안 봤다. 안 봐야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쪽은 거의 안 봤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날 소재로 콩트를 하더라. 시청자가 같이 웃더라. '미국으로 도망간 계집애'라는 말을 가족들과 함께 보고 있었따. TV를 끄고 한국 기사 아무것도 안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분을 만나면 일부러 더 괜찮은 척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준은 "13년 간 한국을 안 보고 살았다. 그래야 살 것 같았다"고 말하며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데뷔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남긴 시점에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약혼녀 오모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가족이 거주 중이던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성룡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유승준 ⓒ 아프리카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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