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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최완규 작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형사고소 당해

기사입력 2015.05.17 15:47 / 기사수정 2015.05.17 15:5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쓴 박철주 작가가 '아이리스'의 최완규 작가를 형사고소했다.

17일 박철주 작가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15일 최완규 작가를 형법 제136조 저작권법 중 2차적저작물로서의 저작권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철주 작가에 따르면 2006년 9월경 최완규 작가는 ‘MK 픽쳐스’와 계약하고 ‘아이리스1’의 초기 대본의 초반부를 집필했다. '아이리스' 제작자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5월 MK 픽쳐스로부터 최완규 작가의 ‘아이리스1’ 초기 대본 판권을 사들였다. 그러나 2009년 1월경 아인스엠앤엠에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매각되면서 최완규 작가의 대본 판권은 아인스엠앤엠이 소유했다.

하지만 정태원 대표는 2009년 5월경에 아인스엠앤엠에 매각한 태원엔터테인먼트를 다시 똑같은 태원엔터테인먼트 상호로 재차 설립했다. 아인스엠앤엠에 소유권이 넘어간 ‘아이리스1’ 대본을 갖고 아인스엠앤엠 모르게 드라마 ‘아이리스1’을 찍으려 했다. 정태원 대표는 최완규 작가에게 아인스엠앤엠과의 대본 소유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아이리스1’ 대본에 대한 수정과 각색을 지시했다.

이에 최완규 작가는 고소인의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대대적으로 무단 의거하여 2차적저작을 행했다. 아인스엠앤엠에 매각한 대본이라는 사실과 이 대본의 집필자가 최완규 작가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최완규 작가의 수하생이자 보조작가인 김현준을 대신 내세웠다는 것이 박 작가의 설명이다.

박 작가에 따르면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사실로 아인스엠앤엠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합의금 16억 원을 배상했다. 아인스엠앤엠의 매각했던 ‘아이리스1’의 대본은 물론 유사한 내용으로도 드라마제작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KBS와 계약한 방송 날짜가 임박해오자 정태원 대표는 최완규 작가에게 다른 기존의 작품을 마구 베껴서라도 대본을 완성해내라고 지시했다. 최완규 작가는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무단으로 의거하여 ‘아이리스1’을 쓰다 통째로 마구잡이로 의거해서 2차적저작을 하여 완성하게 됐다.

이는 2009년 ‘아이리스1’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아인스엠앤엠 제작사 간에 있었던 ‘아이리스1’ 대본의 소유권에 대한 법정 분쟁에서 드러났다. ‘아이리스1’의 제작에 참여했던 P프로듀서가 ‘아이리스1’의 실제 작가가 최완규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아이리스1’이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에 의거하여 2차적저작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철주 작가는 ‘아이리스1’이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를 무단으로 의거한 2차적저작물임을 양심선언한 P프로듀서 증인에 대해 민사 1심 재판에서 증인을 신청했으나 판사가 뚜렷한 이유 없이 판사 직권으로 기각시켰다고 했다. 그는 민사 2심 재판에 다시 증인신청 했다. 아울러 고소인은 일반 시민들이 민사재판에 참여하는 시민재판을 재판부에 신청했으며 이를 강력히 원한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는“ P프로듀서의 증언까지 있으므로 김현준도 저작권법 위반으로 재차 형사고소 할 것”이라면서 “내가 작가이기 전에 학자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글쓰기와 자세를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남의 작품을 제 작품인양 마음대로 가져다 쓰고 또 그것을 자신의 작품이라고 말해대는 연예계의 잘못된 풍토에 대해 매를 드는 심정으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1’의 원작 작가로 자처하고 있는 채우도 작가에 대해서도 “소설 ‘IRIS’는 머천다이징 상품에 불과한데도 이 사실을 숨기고 드라마 ‘아이리스1’의 원작이라고 해대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저작권법 위반으로 형사고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철주 작가는 서강대에서 국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글학회 정회원이며 한말학회 전 학술논문심사위원을 지냈다.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바다는 태양이지지 않는다'를 저술했다.

최완규 작가는 ‘허준’, ‘주몽’, ‘상도’, ‘올인’, ‘식객’, ‘바람의 나라’, ‘종합병원’, ‘로비스트’, ‘폭풍 속으로’, ‘아이리스’ 등의 대본을 집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최완규 작가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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