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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종영②] 이순재부터 송재림까지, 착하지 않은 男子들의 열연

기사입력 2015.05.15 06:50 / 기사수정 2015.05.15 07:0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속에는 '착하지 않은 남자들'도 있었다. 이순재부터 송재림까지, 극에 재미를 더한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마지막회에서는 인물들 사이에서 엮인 고민과 갈등이 모두 행복하게 마무리되며 주인공 모두가 웃음을 되찾았다.

안국동 강 선생 순옥(김혜자 분)의 남편으로 등장한 김철희 역의 이순재는 설명이 필요 없는 베테랑 연기자답게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과거 순옥을 아프게 했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부터, 기억을 되찾은 후 순옥과 딸 김현숙(채시라), 김현정(도지원)에게 다시 최선을 다하며 진짜 아버지로 거듭나는 철희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전개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다.

현정의 곁을 지키는 이문학을 연기한 손창민은 '꽃중년 로맨티스트'의 정석을 보여주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했다. 젠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나현애(서이숙)을 긴장케하는 모습과 현숙·현정의 집안과 악연으로 얽힌 현애와의 관계를 통쾌하게 정리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선사했다.

정마리(이하나)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그려낸 이복형제이두진과 이루오로 등장한 김지석과 송재림은 훈훈한 형제애와 사랑을 향한 열정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이다.극이 후반부로 가면서 이들의 로맨스가 좀 더 깊이 그려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김지석은 따뜻한 심성을 지닌 이두진의 순수함을 잘 표현해냈고 송재림 역시 이하나를 향한 순애보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마루(마리루오)커플'이라는 애칭을 얻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항상 긍정적이고 따뜻한, 현숙을 향한 우직한 사랑을 보여준 정구민 역의 박혁권, 나현애를 좋아했던 체육선생이자 따스한 인품을 보여준 한충길 역의 최정우 등도 자신의 몫을 200% 소화하며 따뜻한 가족 드라마의 마무리에 힘을 보탰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는 오는 20일 김선아, 주상욱 주연의 '복면검사'가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착하지 않은 여자들'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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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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