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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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된 '촉촉한 오빠들', 따뜻한 슈퍼파워 (종합)

기사입력 2015.05.14 16:02 / 기사수정 2015.05.14 16:0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겉으로 봤을 때 완벽하지 않다. 스스로 오합지졸이라고 자처했듯이, 불완전한 조합이다. 그러나 따뜻한 메시지의 확실한 전파를 약속했다.

tvN 새 버라이어티 '촉촉한 오빠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거나, 매일 똑같은 일상에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일반인들의 사연으로 꾸려가는 토크쇼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현대인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연출을 맡은 유학찬 PD는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러브액츄얼리'나 '어바웃 타임'처럼 인생을 담으면서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며 자칫 놓칠 수 있는 주변 이웃의 이야기를 예능적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MC로는 배우 김상경, 전 농구선수 현주엽, 방송인 정상훈, 가수 강균성이 나선다. 능숙한 진행 능력을 보유한 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들은 "MC로서 자질이 없다", "전문 방송인이 아니다"고 인정했다. 대신 시청자들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의 경험을 가미해 더욱 따뜻한 메시지를 전송할 계획이다. 

현역 시절 당시 경기력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감동적인 장면을 일부러 외면했던 현주엽도 눈시울이 붉어졌고, 주변에 있는 일반인들의 평범하면서도 감동적인 사연을 더욱 선호하는 김상경도 '촉촉한 오빠들'의 기획 의도에 동참해 흔쾌히 MC직을 수락했다. 사나이들이 흘릴 눈물은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홍수를 이루는 방송가에서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위력을 되새김하고 싶다는 것이 '촉촉한 오빠들'의 목표다. 강균성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연이 펼쳐진다. 뚜렷하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없이 자극적인 것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 많지만, '촉촉한 오빠들'은 사랑, 그리고 따뜻한 감동까지 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확신했다.

예능 늦둥이 혹은 예능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네 남자들은 일반인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스토리텔러로서 진정성 있게 전한다는 각오다. 때로는 어설픈 방송 진행자로, 때로는 힐링 전도사로, 때로는 사연에 너무 취한 나머지 울보로 변신한 '촉촉한 오빠들'은 오는 25일부터 '슈퍼파워'를 발휘하려 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상경, 현주엽, 강균성, 정상훈(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순) ⓒ tvN]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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