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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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컴백, '강한 언니' 버릴까?

기사입력 2015.05.14 10:06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걸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허영지)가 컴백한다. '숙녀가 못 돼'와 '맘마미아'를 통해 줄기차게 고집했던 '강한 언니'를 버리고 팬들이 바라는 '귀여움'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오는 26일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카라가 전격 컴백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전 12시에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새 앨범인 '인 러브'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카라의 컴백일과 7집 미니 앨범명 'In Love'가 적혀있다. 특히 함께 배치 된 향수, 보석, 목걸이, 꽃 등의 이미지로 신곡 콘셉트를 표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베일에 싸여진 카라의 7집 타이틀곡 콘셉트에 대한 힌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각자 그 숨겨진 의미를 상상해 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사실 카라는 '락유', '허니'를 비롯해 '스텝', '미스터' 등을 통해서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콘셉트를 추구했다. 당시 여성 가수들에게는 보기 어렵던 밝고 활기찬 매력을 보여주면서 한,일 양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 카라의 활동에서는 이런 귀여움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루팡'과 '점핑', '판도라'를 통해서는 카라만의 색깔을 보여줬지만, '숙녀가 못 돼'를 통해서는 매니시함을 선택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에서 발표한 '고고썸머'와 '제트코스트 러브' 같은 곡에서는 기존 카라의 색깔을 고수하면서 한국팬들에게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죽하면 '맘마미아'와 커플링으로 공개됐던 비교적 귀여운 편인 '소 굿' 콘셉트를 더 선호하는 팬들이 나올 정도였다.
 
이런 여론을 의식해서일까? 지난 5월초 발표한 일본 싱글 '썸머매직'(혹은 썸머직)에서는 발랄함과 귀여움을 어필하면서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나서기도 했다.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면서 팬들이 카라에게 바라는 콘셉트가 제대로 통한 셈이다.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하고 발표한 '맘마미아'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다만 심한 내분을 겪고 멤버가 대폭 교체된 카라에 허영지가 기대 이상으로 팀에 잘 녹아들면서 재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카라의 새 미니앨범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재도약의 결과물을 보여줄 시점이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맘마미아' 와는 다른 성격의 곡"이라며 "다만 일본 싱글인 '썸머직'같은 콘셉트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강한 언니'를 고집했던 카라의 선택은 어떤 방향일까?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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