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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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의 용병술 "임종은 공격수 활용, 준비했던 것"

기사입력 2015.05.13 22: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노상래(45) 감독이 철저한 준비 끝에 '대어' 수원 삼성을 잡아냈다.

전남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를 3-3으로 마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남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수원에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고 연장에서도 먼저 실점했지만 곧바로 따라가는 힘을 보여줬다.

경기 후 노상래 감독은 "초반에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다가 후반에 승부를 볼 생각이었는데 일찍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면서 "그래도 실점을 한 뒤 끝까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노상래 감독은 이날 수비수인 임종은을 연장 들어 공격수로 활용하는 용병술로 성공을 거뒀다. 임종은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차기로 끌고가는 큰 역할을 했다.

수비수를 공격수로 돌리는 선택을 한 노상래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늘 생각을 해왔던 것"이라면서 "임종은의 높이를 활용해 2선 미드필더들이 해결하는 전략을 생각했다"고 쓰임새를 전했다.

이어 승부차기에 대해서도 "경기에 관한 모든 것은 준비를 해왔다"고 철저한 준비가 수원을 잡아내는 힘이었음을 설명했다. 

극적인 승리에 대해 노상래 감독은 "스테보와 안용우, 이종호가 선발에서 빠졌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 "이들이 준비를 잘 해둬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다. 앞으로 선수들에게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노상래 ⓒ 수원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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