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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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유해진의 대쪽같은 진지함, 참바다는 잊어라

기사입력 2015.05.13 18:14 / 기사수정 2015.05.13 18:14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배우 유해진이 '진지도사'로 변신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극비수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곽경택 감독을 포함해 배우 김윤석, 유해진 등이 참석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수사가 시작되고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담당이 된 공길용 형사(김윤석 분)와 김중산 도사(유해진)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33일간의 기록은 비공개로 진행되었던 수사였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고, 수사가 종결된 이후에도 두 사람의 공적은 세상에 드러나지 못했다.

'극비수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됐다는 점과 김윤석과 유해진 콤비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특히 시종일관 진지한 목소리로 제작보고회에 임한 유해진의 변신이 주목된다.

영화 '왕의 남자', '타짜', '전우치', '해적:바다로 간 산적' 등과 함께 최근 종영한 tvN '삼시세끼'에서 친숙한 매력을 어필한 유해진은 첫 실화 영화 참여에 대한 긴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유해진은 이번 영화에 대해 "시나리오가 좋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끌렸다"면서 "실화 영화는 처음이라 부담이 있었다. 촬영하면서 만난 분들은 기억이 안나는 어린시절 이야기다. 그런데 영화화 되면 보여지는 것이 '우리 아버님이 저랬었구나' 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웠다"고 첫 인사를 건냈다.

이어 충청도 출신인 그는 '극비수사'가 부산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것에 대해 "부산 사투리를 흉내내면 아무래도 역할에 걸림이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제가 많은 노력을 하더라고 완벽하게 부산 사투리가 나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괜히 부산 사투리를 어설프게 했다가는 악플에 시달릴 것 같았다. 그래서 충청도 출신으로 캐릭터를 잡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유해진은 "'삼시세끼'에서 참바다가 흥행했다"며 농담을 던진 MC 박경림에 진지한 목소리로 "차승원과 나영석 피디와 함께해 편했던 것 같다"며 "발랄하게 할까요?"라고 반문한 뒤 "저도 40대 중반이다. 마냥 발랄할 수만은 없다"며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면서 유해진은 도사 캐릭터인 만큼 "사주를 믿느냐?"는 취재진의 가벼운 질문에도 "사주는 미신과 달리 통계라고 생각한다. 통계를 바탕으로 둔 것이기에 믿음이 있다. 그렇다고 자주 보지는 않는다"라고 답해 이번 영화에 대한 그의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유해진은 '극비수사'를 통해 특유의 유쾌한 이미지는 벗고 진지한 면모를 발산할 예정이다. 그의 연기 변신이 김윤석과 어떠한 조화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한편 영화 '극비수사'는 오는 6월 개봉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유해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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